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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추천'에 해당되는 글 1

  1. 2019.04.22 무협소설추천 전생검신

  구로수번작가님의 퓨전무협 전생검신

 

나는 고수지망생이었다. 

무공에 입문한지 45년째. 
강호에서 내 경지는 잘 쳐줘야 이류 
일류의 경지는 꿈도 꾸지 못한 채 
허름한 초막에서 육합검법이나 수련하는 신세. 

“재능 없는 놈은 죽으란 말이냐? 
그럼 죽겠다. 
죽고 나서 또 다시 도전해주겠다. 
세상을 죽여 버릴 때까지!”

 

 

 오늘 추천해드릴 책은 현재 54권까지 나왔지만 아직도 연재되고 있는 SF, 판타지, 무협의 장르가 섞인 전생검신이다.

초반부 내용을 소개하자면 주인공 백웅은 중년의 삼류표사로 표국이 망한뒤 무공을 익히러 산에 올랐지만 감기에 걸려 다시 하산하게 된다. 그런데 그때 동굴을 발견하는 기연을 얻게 되는데 그 동굴에서 천암비서라는 책을 얻고 죽게 된다.

 

 

그러나 무공과 기억을 간직하고 백웅은 자신이 어렸을 때 살았던 마을의 마굿간으로 전생하게 된다. 이런 전생능력을 바탕으로 무공을 발전하는 주인공이 무림에서 겪게 되는 스토리다. 

 

 

 무림이라고는 했지만 전생검신의 세계관은 사실 무림을 뛰어넘는다. 작중 세계관은 정말 다양한 세계관들이 섞여있다.대라신선, 옥황상제, 서왕모, 삼황오제등 중국고대신화와 도교적인 세계관, 단군신화와 산해경, 그리고 크툴루신화까지 

동서양의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잘 조화시켜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세계관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세계관이다 보니 당연히 백웅의 적들은 너무도 강해 비교를 할 수 조차 없을 정도이다. 초반에는 그래도 삼류-이류-일류-절정-초절정 이런 무협의 경지 틀안에서 놀면서 그래도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신적인 존재인 옛 지배자, 사도, 마왕들이 나오며 주인공이 강해지는 만큼 훨씬 더 강한 적들도 꾸준히 나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먼치킨소설과는 다르게 주인공이 최강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긴장과 몰입을 하면서 볼 수 있다. 물론 죽으면 전생을 하긴 하지만... 

 

 

  거기다 전생이라는 특수성으로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떡밥이 뿌려지면 그 회차에서는 죽어서 해결하지 못해도 다음 회차에서는 해결하는 장점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54권이라는 거대한 분량과 방대한 세계관 당연히 떡밥은 정말 수도 없이 많아 책을 읽다 보면 까먹게 되는 부분도 있다.

주인공의 전생 회차를 살펴보면 백웅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일반적인 사람이 내리는 판단과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 보는 재미가 있다. 

 

 

 그러나 떡밥들이 풀릴려 하면 새로운 떡밥들이 생기고 떡밥을 해결하고 있으면 더 많은 떡밥들을 뿌리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어 지치기도 한다. 연재되고 있는 사이트의 댓글을 보면 이제 그만 떡밥을 뿌리라고 할 정도다. 

 

 

 다른 단점으로는 인물들이 말을 할때 단어의 선택이 그 인물의 설정과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적인 존재가 속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신이라면 인간을 초월하고 고고하며 위대한 존재인데 속어를 사용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해 몰입이 깨지고 방해가 된다.

 

 

 전생검신을 재밌게 본 독자로서 가장 아쉬운점은 표절이다. 표절에 대한것은 검색해 보면 잘 정리되어 있으니 굳이 이곳에 올리지는 않겠다. 다만 이런 좋은 작품을 쓰고 표절이라는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전생검신이라는 작품이 욕을 먹는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9점 / (10점만점)

 

 

전생검신 1, 루트...

 

 

 

 

posted by W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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