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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작가님의 검은여우 독심호리(毒心狐狸)

 

 검은여우 독심호리는 2008년 10권까지 나오고 미완결인 상태로 휴재였는데 올해 1월 작가님이 다시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거의 10년만에 나오게 됬는데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카카오페이지에서 다시 보니 반갑게 느껴진다. 현재 카카오페이지 인기무협소설 15위이고 별점은 9.8점으로 상당히 높다. 9.8점 정도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었을 때 재미있게 읽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주인공 평강은 뼈대 있는 장군가의 자식이다. 하지만 그의 할아버지인 평안은 건문제의 장군이였고 영락제와의 대결에 패해 역적의 집안이 되고만다. 다행이 영락제는 평안과 그의 가문을 살려주고 평안은 낙향하게 된다. 그의 손자 평강은 가난하지만 출세를 위해 서당에 나가 허드렛일을 하며 글을 배운다. 그러던 어느 날 평강은 훈장을 죽였다는 살인죄와 책을 훔쳤다는 절도죄로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게 된다.

 

 

 이 재판에서 평강의 지혜가 드러나는데 평강의 탁월한 말쏨씨에 재판은 일단 중지가 되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이때 재판을 눈여겨 지켜본 동창의 첩형보는 평강과 대화를 나누게 되고 평강의 지혜와 순발력을 마음에 들어하게 된다.

사실 첩형보는 행수를 뽑으러 돌아다니던중 평강을 노리고 누명을 씌운것인데 그의 재치에 감탄해 행수로 들어올 것을 제안한다.

 

 

 

  거절하면 어떻게 되냐고 평강이 묻자 첩형보는 동창에 들어오지 않으면 역모죄로 십족을 멸한다고 협박을 하고 주인공 평강은 수락하고 만다. 대신 평강은 거래를 요청하는데 같이 가는 대신에 누명을 풀어주고 가문에 일정 지원을 요청한다.

첩형보는 그 제안을 수락하고 그렇게 주인공 평강은 죽음을 위장하고 첩형보를 따라 가게 된다. 그곳에서 행수로서의 훈련을 받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 평강은 행수 이사팔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검은여우 독심호리는 초반부 엄청난 몰입감을 보여준다. 행수훈련과 요원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긴장감과 주인공의 지략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 주인공의 성격 또한 마음에 든다. 정과 의리가 있고 리더쉽 또한 뛰어나다. 다만 아쉬운점은 뒤로 갈수록 긴장감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이다. 권수가 좀 있다보니 늘어지고 긴장감이 없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기도 하다.

 

 

 

 8.5점 / (10점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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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구작가님의 신무협소설 십장생

주인공인 개똥이는 조선에서 노비생활을 하는 도중 왜란을 피해 젊은 주인과 중원으로 넘어 가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히 무공을 익히게 되고 사건에 휘말려 탈출하면서 떨어지는 유성을 보고 자신의 이름을 유성이라고 바꾸게 된다. 그렇게 유성은 무림에 뛰어들게 되고 미천한 무공과 잔머리로 엄청난 개고생을 하면서 점점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이 소설의 흑막인 십장생이라는 단체와 대립하게 되는데 유성의 무공에 비해 적은 너무 강대해서 무공만으로 해결이 안될때 주인공의 심계로 위기를 벗어나는 장면을 보는 맛이 있다.  

 

 

 

 

 역시나 정구작가님의 소설 답게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무협소설중 정구작가님의 인물들이 가장 개성적인것 같다. 이런 인물들을 통해서 풍자와 해학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블랙코미디를 보면 한상운작가님도 떠오른다. 한상운작가님의 무림사계, 양각양, 독비객등 이런 작품을 보면 이 작품들의 등장인물들도 만만치않게 독특하고 입체적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주인공 유성의 성격은 기존 정구작가님의 다른 소설 주인공하고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현실적이고 개인주의이면서 눈치가빠르고 냉정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

 

 

 

 또한 스토리가 탄탄하고 흥미로워 몰입하기도 쉽다. 그리고 복선도 회수가 잘되었다.

정구작가님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책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9점 / (10점만점)

 

 

십장생. 1:정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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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주작가님의 신무협 하수전설 

주인공 어자서는 삼류무사이지만 말빨만큼은 절정이다. 초반부 주인공의 무공은 삼류지만 잔머리와 말빨 그리고 기연을 통해 중반부터는 진정한 고수가 되어 협객의 면모 또한 보여준다. 이 소설의 재미는 주변상황의 오해와 착각으로 생긴 일들을 주인공이 어떻게 대처해나가는지 지켜보는데에 있다. 약간 억지스러운 상황설정들도 있지만 이러한 착각계무협소설들이 별로 없다보니 다른 무협지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

 

 

 

 

 그러다보니 책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가볍다. 무겁고 음울한 분위기의 무협지를 싫어하는 사람은 읽기가 매우 편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관통하는 어자서의 하수팔철칙은 어자서라는 인물을 잘 소개해준다. 물론 후반부가면 하수팔철칙을 어자서가 교묘하게 바꾸는데 어자서 본인의 하수같은 근성이 사라지고 종국에는 대협객의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에 두 가지가 상통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가볍고 재미위주의 착각계무협소설을 보고싶다면 군주작가님의 하수전설을 추천한다.

 

 8.5점 / (10점만점)

하수전설 (1)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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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혁작가님의 퓨전무협소설인 난전무림기사

 주인공인 도굴꾼 양문은 어린 시절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인에게 역세불사공을 얻게 되어 죽으면 반시진 전으로 돌아가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무림에서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초반부는 엄청난 몰입감을 발휘하다 중반부에 지루해지고 후반부 마지막 떡밥들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또한 일반적인 무협지주인공의 정의로운 성격과는 달리 주인공 양문은 이기적이며 집요하고 영악하다. 이러한 독특한 성격과 복잡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얽혀 소설을 재밌게 만들어 주었다. 나중에 가면 평행이론, 시간의 분기등 물리적인 이론들이 나오며 난해하지만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개된다.

 

 

 

 

 7권 완결인 소설로 몰입감도 좋고 스토리 속도도 빨라서 쉽게 읽힐 것이다.

기존무협과는 다른 퓨전무협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난전무림기사를 추천한다.

 

8점 / (10점만점)

 

 

난전 무림기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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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용대운 작가님의 명작 군림천하를 추천한다. 군림천하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무협 다섯손가락안에 꼽히는

명작중의 명작이라 생각한다.

필력, 스토리, 개성적인 인물 등등 다 뛰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2가지가 아직도 군림천하를 잊지 못하게 하는것 같다. 

 

 

 

 

 두 가지는 감정묘사카타르시스이다.

글을 읽다 보면 등장인물의 감정묘사가 워낙 뛰어나 나도 모르게 내가 등장인물이 되어 몰입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위기, 절정, 결말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는 배의 효과를 발휘한다. 아직도 군림천하의 몇몇 명장면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ex) 진산월이 좌절하고 사부 무덤에서 오열하는 장면

 

 

 

 

 아쉬운점은 34권 미완결인 상태이고 장기간 휴재중이다. 완결이 언제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작가님이 어서 연재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10점 / (10점만점)

 

 

군림천하. 1: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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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작가 왕위가 쓴 범인수선전(凡人修仙传)을 번역하여 연재되고 있는 소설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무협지랑은 달리 신선들이 법력을 쌓고 경지를 높이면서 싸우는 선협물이다.

그러다보니 세계관도 다른 무협소설에 비해 크고 방대하다. 

 

 

 

  땅덩어리로 보자면 위에 나와있는 하계의 크기가 행성으로 치면 태양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구석에 있는 천남이 주인공 한립의 고향인데 대진이라는 곳에 비하면 매우 작은 시골 수준이다.

 

 

  학사신공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인 한립이 신선의 경지를 높이는 내용이다. 그 와중에 다른 신선과의 

싸움, 뒤통수, 약탈등등 많은 일이 일어나는데 일반적인 신선은 선하고 약자를 보호하지만 학사신공

세계관의 신선들은 다르다.

 

 

  자기보다 약하면 상대를 죽이고 법보, 법기, 영초 등등 재물을 약탈하고 뒤통수 치는 일이 빈번하다.

그런 와중에 주인공 한립은 은혜는 갚고 당하면 복수하는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수도계생활을 한다.

초반부만 잘버티면 엄청난 몰입감과 카타르시스를 독자들에게 선사해준다.

 

 

 

   현재 번역본으로 1000화가 넘게 나오고 있는 장편소설이며 최근에 정말 재밌게 보고 있는 소설이다.

번역이 조금 아쉽고 오탈자가 있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읽을 만 하다.

 

기존 무협의 틀인 구파일방, 오대세가라는 세계관이 지루해졌다면 기환,선협물인 학사신공을 추천한다.

  

   9점 / (10점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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