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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작가님의 박빙

 

 

 

 

 삼년동안 폐관수련을 한 무당파의 제자 도경, 그가 수련을 마치고 나오자 도경이 있는 산채에 차원이동을 한 괴물들이 습격을 하기 시작한다. 괴물들은 괴저와 괴상으로 괴저는 키는 보통사람 가슴쯤 오고 어깨는 떡 벌어졌으며 코가 뒤집어져 있고 두발로 걸어다니는 돼지를 연상시켰다. 괴상은 키는 보통사람보다 훨씬 크고 도마뱀처럼 생겼다. 괴상이 괴저보다 훨씬 위험한 괴물이다. 이런 괴물들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하여 자기들만의 문자를 사용하고 세력을 일구어 이곳저곳 점령하기 시작했다.

 

 

 

 강북의 대부분 무림문파들이 멸문하고 무림세력들은 서로 힘을 합쳐 장강을 경계로 괴물과 일진일퇴를 반복한다. 일부 멸문당한 문파들은 사문을 잊지 못해 강북에 산채를 만들었는데 도경이 있는 산채가 바로 무당과 소림의 명숙이 만든 산채이다. 산채 중에서 세 손가락안에 드는 강력한 산채였지만 이번 습격에 크게 피해를 입어 산채를 버리고 무리를 둘로 나누어 화산으로 가기로한다. 

 

 

 

 

무리는 산채의 무당과 소림의 명숙두명과 제갈가의 마지막 후손이있는 무리, 그리고 주인공 도경이 있는무리 이렇게 나뉘는데 제갈가의 마지막후손을 살리기 위해 도경이 있는 무리는 미끼역할을 맡게 되고 포위하고 있는 괴물들과 싸우며 시선을 돌린다. 그렇게 도경무리는 화산으로 가고 다른 무리는 무당으로 떠난다. 도경무리는 미끼 역할을 맡은 탓에 십여 차례가 넘게 괴물들과 싸웠다.

 

 

 

 그렇게 죽을 위기를 넘기며 화산에 도착했지만 화산파로 가는 길을 이중, 삼중으로 괴물들에 의해 포위망이 구성되어 있었고 도경은 괴저들의 갑옷을 빼앗고 축골공으로 키를 줄인후 괴저로 위장했다. 그 후 괴물들이 화산파를 공격할 때 그무리에 끼어 이동했다. 괴물들의 공격에 일차 목책이 부서지고 도경은 정체를 드러내 화산파의 무인들을 도와준다.

그렇게 화산파에 도착한 후 화산본산의 책임자인 화산권왕 종리궁에게 무림 대회합이 열리니 참가할것을 요청한다.

 

 

 

 몇일이 지난 후 포위하고 있는 괴물들의 대대적인 습격이 개시되고 화산은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 그에 따라 화산은 모든 무리를 이끌고 본산을 버리기로 한다.

  

 

 

 

 판타지와 무협을 결합한 소설로 배경은 무협이지만 판타지에서 넘어온 괴물들과 싸우는것이 주 내용이다. 정구 소설답게 주변인물들과의 대화나 현실적이고 찌질한 모습들이 자주 나온다. 주인공은 역시나 여자를 굉장히 밝힌다. 주인공 성격이 찌질해 하차한다는 독자들이 있지만 정구소설의 주인공 특징이 원래 그런걸 어찌하겠는가 찌질한 면모도 있고 여자를 상당히 밝히지만 의외로 의리도 있고 정도 있는것이 정구소설 주인공의 특징이다.

 

 

 

 

 6권 완결로 그렇게 길지도 짧지도 않은 소설로 스토리 전개도 빠르고 주인공도 점점 강해지기에 킬링타임용으로는 제격이다. 

 

 

 

 

 8점 /(10점만점)

 

 

엘리트북 박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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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법가님의 비정강호

 

 

 

 비정강호하면 한상운의 비정강호가 떠오르겠지만 오늘 소개할 비정강호는 변법가의 비정강호이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볼 수 있으며 117화로 완결되었다.

 

 

 

 

 비정강호의 주인공 석개평은 노름꾼의 아들이다. 그의 아버지는 도박에 미쳐 집안의 돈을 다 말아먹고 어머니가 겨울을위해 모아둔 돈마저 가지고 도박판으로 간다. 석개평은 그 돈이 없으면 어머니와 동생들은 겨울을 버티지 못하기에 아버지를 찾으러 도박장으로 간다. 도박장으로 간 석개평은 도리어 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하고 내쫒긴다. 그렇게 어머니와 자식들은 힘든 겨울을 나고 봄이 되자 산나무을 캐먹어 허기를 때웠다.

 

 

 

 이런 생활에 지친 석개평은 자신이 자립한 후 어머니와 자식들을 지옥에서 구출하기 위해 아버지의 돈을 열냥정도 훔친 후 집을 떠난다. 산동성 자락 작은 마을을 벗어나 타지로 가는 길에 석개평은 거지인 개똥이를 만나고 구걸을 배운다. 구걸을 하며 구타도 당하고 시비도 당하며 개평이와 개똥이는 태안에서 제남까지 이동한다. 제남에서 개평은 일자리를 알아보다 화심객잔의 일꾼으로 들어가게 된다. 화심객잔에 들어간 개평은 고된 노동과 구타, 매우 적은 급료에 실망하지만 살기 위해 계속해서 일한다. 석평과 같이 들어왔던 동기들은 다들 얼마 버티지 못하고 도망가지만 석평은 요리사의 꿈을 키우며 지옥같은 생활을 이어간다.

 

 

 

 그렇게 일년을 버텼지만 심한 구타를 이기지 못해 길에서 쓰러지게 되고 개방의 거지가 우연히 쓰러져있는 개평이를 본후 거지중 의원역할을 하는 복개에게 데려간다. 복개는 개평이를 치료해주고 연민의 감정이 들어 개방과는 관련이 없는 토납법을 전수해준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복개였지만 빠른 시일내에 내공을 쌓는 개평을 보고 복개는 제대로 무공을 전수하려는 욕심이 생긴다. 내공을 계란으로보고 회전을 시키는 특수한 방법을 가르치지만 위험도가 높아 개평은 죽을뻔한 위기도 넘긴다. 그렇게 위기를 넘긴 개평에게 복개는 더이상 운기행공을 하지말라하고 떠나라한다.

 

 

 

 

 개평은 개방거지가 소개시켜준 객잔에서 일하며 요리도 배우고 나중에는 주방장의 역할까지 맡게 된다. 그의 뛰어난 요리실력에 반한 밀염상은 개평을 강제로 데리고 간다. 그렇게 개평은 염가(밀염상)들과 같이 다니며 위험한 일에 발을 담구게 된다.

 

 

 

 

 비정강호라는 제목 그대로 소설의 분위기는 무겁다. 비정한 세상을 많이 보여주고 주인공은 미세한 희망을 쫒아가며 수많은 고통들을 이겨낸다. 도대체 주인공은 언제쯤 행복해질까 생각하며 계속 읽게 된다. 그렇다고 비정강호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비정한 것은 아니다. 그중에는 비정하지 않은 사람들도 나온다. 

아마 변법가의 비정강호는 많이 들어보지 못한 작품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뛰어난 작품이라 생각하기에 추천한다.

 

 

 

 9.5점 / (10점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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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우작가님의 종횡무진

 

 

 

 소매치기범 한진우는 그날도 소매치기를 성공하고 집으로 돌아가던중 병든 할머니와 같이사는 가난한 소녀에게 훔친 돈을 주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플라스틱 반지를 받는다. 남은돈으로는 라면을 사고 무협지를 빌려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몇일뒤 소매치기를 하던 주인공 한진우는 자신이 소매치기를 했던 건달들에게 걸려 칼침을 맞게 된다. 칼을 맞고 집으로 도망친 주인공은 죽기 직전 무협소설에 적혀 있는 이계로 넘어가는 주문을 외우게 된다. 

 

 

 

 그렇게 주인공 한진우는 무협소설의 주인공인 곤륜파제일기재의 남지학의 사제인 선주혁의 육체를 얻게 된다. 선주혁은 자신이 죽지 않고 살아있는게 믿기지 않아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나 현실같은 감각에 자신이 무협소설속의 세상으로 왔다는것을 믿게 된다. 그렇게 곤륜파의 제자로 다시 살게된 선주혁은 다행이 대화나 한자를 읽을 수는 있어 장서고로가 무공부터 빨리 익히기로 한다. 장서고에서 곤륜파의 기본심법인 현허심법부터 익히기 시작한다.

 

 

 

 비급을 보며 무공을 익히는것이 무공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으면 불가능하지만 선주혁은 원래 무공을 알고 있었던 육체기 때문에 의식에 앞서 몸이 먼저 무공을 펼칠 수 있었다. 곤륜파의 기초무공을 다시 익히는 선주혁을 보고 다른 제자들이 비웃어댔지만 선주혁은 신경쓰지 않고 육양수라는 기본무공을 계속 익혀나갔다. 

 

 

 

 그렇게 시간이 한달 가량 흘러 신웅지연이라는 비무가 열리게 된다. 신웅지연은 곤륜파와 청해파의 제자들간의 비무로 각 사문의 명예를 건 중요한 비무였다. 첫번째 비무에는 선주혁의 사형인 남지학이 출전해 가볍게 승리를 따낸다. 그러나 미리 무협지의 내용을 알고 있는 선주혁은 어차피 곤륜파의 패배로 끝날거란걸 알기에 시큰둥했다. 그렇게 두번에 걸친 비무가 청해파의 승리로 끝나고 선주혁의 차례가 되어 비무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실력차이 떄문에 선주혁은 몸에 익숙하지 않은 육양수는 버리기로 하고 태권도를 쓰기로 한다. 빠른 스텝으로 쾌속하고 위맹한 발차기를 사용했지만 변화가 없고 단순해 수세에 몰리게 된다. 그렇게 비무를 포기할까 했지만 남자의 근성을 발휘해 다시 육양수를 사용해 격돌한다. 서로 계속해서 공방을 주고받으며 서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지만 선주혁이 나중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승리를 하게 된다. 

 

 

 

사흘 후 곤륜파에는 신투가 침입해 비급을 훔치는 일이 발생한다. 이 일로 곤륜파는 추적대를 구성하는데 남지학과 선주혁이 포함되어 강호출두를 하게 된다. 

 

 

 

 

 퓨전무협소설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무엇보다 현대인이 무협소설속으로 들어가 겪는일이라 원래 무협지에서는 쓰지않는 단어들도 나와 신선함을 준다. 선주혁은 원래 소설에서는 엑스트라에 불과했지만 주인공이 선주혁의 육체를 얻고 원작내용을 바꿔가는 재미도 준다. 현대 유머도 간간히 나와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어 준다. 

 

 

 

 

 7.5점 / (10점만점)

 

종횡무진 1, 디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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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행작가님의 천사지인

 

 

 

 호북성 균현에서 떨어진 장가촌에는 장삼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다리 근처에서 살고 홍수가 일어나면 다리를 고쳐 선행으로 유명했다. 그런 그에게 어린 아들인 장염이 있었는데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했다. 장염은 산속에서 친구들과 놀다  은거기인이 내지른 고함에 놀라 기혈이 역류해 기절을 하고 만다. 은거기인은 장난을 쳤지만 그 결과로 어린아이가 기절을 하자 상세를 살폈는데 심장과 내장이 안좋아 이대로가면 몇해를 못넘길것으로 판단해 측은지심이 생겨 태청단을 준다. 태청단은 소림의 대환단보다도 귀한 영약으로 마지막으로 남은 한알을 장염에게 준것이었다.

 

 

 

 그렇게 은거기인 진원청은 태청단을 먹은 장염을 제자로 받고 일원무극심법을 전수해주었다. 진원청의 스승은 무극진인으로 무당파의 제자로 진원청에게 자신이 창안한 일원무극심법을 전수해 주었고 그것을 다시 장염에게 전수한것이다.

진원청은 볼일을 보고 난 후 다시 들를테니 장염에게 심법을 익히라하고 주화입마에 걸린 무당파의 장문인을 보러 떠난다. 무당파 장문인의 상세를 치료한후 우연히 무공의 깨달음을 얻은 진원청은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것을 알고 장가촌으로 다시 간다.

 

 

 

 진원청은 장염에게 무량검과 일원무극심법의 묘용을 알려주려 하지만 어린나이인 장염은 계속 까먹게 되고 진원청은 결국 일종의 심령금제술로 장염이 꿈속에서 무공을 익히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 꿈속에서 무공을 익히며 이기면 풀리게 된다. 그날 본 무공과 법문은 꿈속에서 나와 익히게 해주기 때문에 진원청은 속세를 떠나기전에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무공과 깨달음을 장염 앞에서 펼친다. 그렇게 모든 무공을 펼친 진원청은 속세를 떠나고 장염은 심령금제술로 인해 매일마다 꿈을 꾸며 비명을 지른다. 그렇게 십오년동안 악몽에 시달리며 무공을 익혔지만 마지막에 진원청이 선정에 들기전 보여주었던 이름모를 검무를 극복하지못해 장염은 계속 악몽을 꾸게 된것이다. 이것은 사부인 진원청도 예상하지못한 일로 등선하기전 모든 깨달음이 담긴 검무를 장염이 극복하지 못하는것은 당연했다. 

 

 

 

 

 장염은 장가촌의 무당파 속가제자가 연 도장을 다니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사천의 무림대회를 나가게 된다. 친구들은 장염도 같이가자해 장염은 그렇게 강호로 나가게 된다.

 

 

 

 

 천사지인은 조진행작가의 대표작이며 도가무협하면 떠오르는 작품이다. 주인공 장염은 초반부 여러 시련들을 겪고 깨달음도 얻으면서 점차 성장해나간다. 천사지인에서는 도와 내면의 깨달음, 철학들이 자주 나오는 독특한 무협소설이다.

도가무협소설중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작품이고 조진행작가의 작품중에서도 가장 잘썼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9.5점 / (10점만점)

천사지인 1, 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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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작가님의 소천전기

 

 

 

 주인공 한소천은 늦은 나이인 스무살에 무공을 시작했기 때문에 도장이나 중소문파에서 받아 주질 않았다. 그래서 소천은 내공을 익힐 수가 없었다. 그러나 소천에게는 무공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눈이 있었는데 상대방의 무공을 보면 그 무공의 원리와 장점이 보이는 정도였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소천은 이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숨기고 다니며 자신을 단련시켰다. 내공을 익히지 못해 주로 육체적인 수련과 인내심을 단련하는 수련을 하는 소천은 내공이라는 장애물을 뚫기 위한 방법을 찾기위해 하남성 허창에서 열리는 비무를 구경하기로 한다.

 

 

 

 비무의 당사자는 하남성 허창의 유명한 도장인데 서로 구완권의 종가라고 주장해 권법의 종주를 가리기위해 비무를 하게 된것이다. 구완도장과 천호도장은 서로 한명씩 내보내 대결을 하게 된다. 구완도장쪽에서는 몰래 실력있는 외부인을 데려와 비무에서 이겼지만 참관인인 소림의 정극대사가 이를 알아보고 정체를 캐려한다. 외부인은 정극대사에게 암습을 펼치고 도망가고 소천은 정극대사가 암습을 피하기 위해 사용한 동작을 보고 그자리에서 연습한다. 

 

 

 

 이를 보고 수상히 여긴 정극대사는 소천을 몰래 따라가게 된다. 소천은 밤에 낮에 본 구완권과 정극대사가 사용한 동작을 연습하게 된다. 이를 몰래 지켜보고있던 정극대사는 소천의 천재적인 재능을 알아보고 소림의 용익유공과 천축의 극천유공을 가르쳐 준다. 용익유공과 극천유공은 신체 단련술이며 체술이고 내공도 느리지만 쌓게 해주는 무공이다. 

정극대사는 소천에게 무공을 어느정도 알려주고 소림으로 떠나고 소천은 산속에서 혼자 무공을 익히게 된다. 5년동안 용익유공과 극천유공을 익힌 소천은 정극대사를 보러 소림으로 출발한다.

 

 

 

 

 소천전기는 소천이라는 청년의 성장무협이다. 몸의 뛰어난 유연성과 상대의 무공을 파악하는 눈, 거기다 소천의 끊임없는 노력이 더해져 늦은 나이에 시작한 무공이지만 점점 고수가 되어간다. 소천은 수동적이면서 우유부단하다. 그러다 보니 답답한 상황이 많이 나오고 15권이라는 긴 권수다보니 스토리 또한 중후반 갈수록 지루해진다. 사이다같은 작품을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읽기 힘든 작품일 것이다.

 

 

 

 

 7점 / (10점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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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운작가님의 독보건곤

 

 

 

 주인공 노독행은 노가살수문의 가주의 둘째 아들이다. 첫째는 수재 노군행, 둘째는 독종 노독행으로 알려져있으며 노독행은 냉혹하고 독한 성격으로 사냥을 즐겨 한다. 형은 재치가 있으며 온화하고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런 형과 혼사가 오가는 천상회의 사마표향이 노가살수문에 찾아왔는데 무슨 일인지 가주는 문파의 신물을 형에게 맡기고 천상회로 떠난다. 

 

 

 

 그러나 돌아온것은 가주의 손, 그리고 모든식솔들을 데리고 적석평으로 오지않으면 가주를 죽이겠다고 천상회는 협박한다. 노독행은 분노해 바로 적석평으로 가려하지만 형인 노군행은 복수를 노독행에게 맡기고 도망가라 한다. 그렇게 노가살수문의 노독행을 제외한 모든식솔들은 적석평에서 죽고 노독행은 포위망을 탈출하려 필사의 노력을 한다. 적들은 노독행이 도망치는 경로를 미리 알듯이 포위망을 구성해놓은 상태였고 포위망을 뚫기 위해 노독행은 전신은 피투성이로 물들고 왼쪽눈은 사라지고 갈비뼈는 부러지게 된다. 거기다 목에는 유엽비수가 꽂히고 가슴부터 배는 갈라지게 된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노독행은 우연히 독고무정을 만나게 된다. 독고무정은 일인전승 무쌍류의 후예로 죽어가는 노독행의 한쪽눈이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노독행이 필사의 각오를 지닌 사람임을 알아보고 제자로 들이기위해 노독행을 구하고 치료해준다.

 

 

 독고무정은 영약도 사용하며 아낌없이 치료해주고 몸이 괜찮아진 노독행과 북해로 떠난다. 북해에서 노독행은 혈랑, 곰 같은 짐승들과 싸우며 독고무정에게 무쌍류를 배운다. 무쌍류는 실전무예로 천년동안 일인전승의 형태로 내려오며 패배가 없는 전설적인 무공이다. 육개월 동안 노독행은 온갖 짐승들과 싸우며 실전감각을 익히고 사부인 독고무정과 실전과 같은 비무를 한다. 그렇게 무쌍류의 기본무예를 터득하고 오년동안 지옥같은 야차곡에서 상승무예까지도 터득한 후 북해를 떠난다. 

 

 

 

 

 독보건곤은 무쌍류라는 실전무예와 복수라는 큰 틀 두개로 구성된 소설이다. 통쾌하고 시원한 복수와 노독행이라는 강렬한 캐릭터로 사이다를 주는 소설이다. 노독행은 초반부만해도 복수만 생각하는 살인기계였지만 점차 다른 인물들을 만나며 복수에 대해 고민하고 변하기 시작한다. 노독행은 과묵하고 마초적인 성격이라 음모와 타협같은 것은 모조리 힘으로 부순다. 이런 단순한 전개이지만 빠른 전개와 복수, 그리고 주인공의 강력한 무공과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쾌감을 준다.

 

 

 

 

 

 9점 / (10점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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