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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각작가님의 화산권마

 

 

 

 주인공 담호는 어렸을적 산적들의 습격을 받아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고 가족도 모두 잃었다. 근처를 지나던 화산파의 도사들이 구해줘 담호는 목숨은 건졌지만 그때 다친 상처로 인해 왼발을 절게 되었다. 담호는 학도사인 현소진인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담호를 안타깝게 여긴 현소진인이 사정해서 제자로 받아들인 것이다.

 

 

 담호는 재능도 뛰어나고 의지도 굳건하다. 하지만 왼발을 저는 절름발이라 보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 화산파의 무공은 보법이 중요해 본산제자가 되면 구궁보를 반드시 익혀야 되지만 변화가 많은 구궁보를 익히기에는 담호에게는 무리였다. 이런 담호를 무시하는 제자들도 많아 그에게 화산파내에서 불주견(不走犬)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뛰지못하는 개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담호는 매일매일 산을 오르내리며 다리의 근력을 키웠다. 그런 담호의 모습을 본 사부 현소진인은 화산파의 보법이 담호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화산의 옛 심결인 중천심결을 전해준다. 담호와는 맞지 않는 변화를 버린 무겁고 장중함이 우선된 심결이다.

 

 

 그렇게 무공을 익히고 있는 담호에게 일대제자와 이대제자, 속자제자 모두 모이라는 명을 듣게 된다.

이유는 화산파의 제일고수인 현검진인이 자신의 심득을 전하기위해 단한명의 제자를 뽑는다는 것이었다. 방법은 비무로 끝까지 이긴 단한명을 고른다는 것이다. 그렇게 담호 또한 비무를 하게 되는데 현검진인은 담호가 절름발이인걸 보고 빠지라 하며 무공을 익히는걸 포기하고 사부의 길인 학도사의 길로 가라고 한다.

 

 

 그러나 담호는 단호히 거절하고 자신도 비무를 하겠다고 요청한다. 그렇게 담호는 일대제자와 비무를 하게 되는데 보법이라는 약점때문에 담호는 상대에게 무차별적으로 맞게 된다. 현검진인은 포기하라 하지만 담호는 끝까지 비무를 하려하고 결국 만신창이가 되어서야 비무가 끝나게 된다. 만신창이가 된 제자를 보고 사부인 현소진인은 화가나 장문인과 현검진인에게 가 따졌지만 돌아오는 것은 없었다. 

 

 

 

 현소진인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의술을 이용해 담호를 치료하고 자신이 몰래 만든 영약도 담호에게 준다. 그리고 현소진인은 제자인 담호에게 맞는 보법과 무공들을 연구하고 만들기 시작한다. 담호 또한 사부와 함께 토론하고 시험하며 무공을 만들어 간다. 이렇게 담호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으로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

 

 

 

 몰살의 우각이라는 별명답게 이번 작품인 화산권마도 역시 몰살이다. 스르륵 쿵 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며 스르륵 쿵 과 함께 이 소리를 듣는 상대방들의 심리묘사도 자주 나온다. 주인공은 과묵하고 시원시원하며 말보단 행동인 전형적인 우각작품의 주인공이다. 시원하게 다 때려부수고 돌파하는 우각만의 카타르시스. 말과 설득을 통해 좀 더 쉽게 길을 갈 수도 있지만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오로지 무공으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주인공

 

 

 

 

 8.5점 / (10점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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