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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추천/무협, 판타지'에 해당되는 글 36

  1. 2019.05.06 퓨전 무협소설추천 특공무림
  2. 2019.05.05 무협소설추천 잠행무사
  3. 2019.05.04 판타지 무협소설추천 신승
  4. 2019.05.03 무협소설추천 초일
  5. 2019.05.02 군사 무협소설추천 패왕의별
  6. 2019.05.01 무협소설추천 천강기협전

 한상운 작가님의 퓨전무협소설 특공무림

 

 

 

 주인공 조구호는 열여덟에 군에 입대해 7년간 복무했고 군인 체질이였다.  사격과 격투기의 달인이며 암살과 인질 구출의 전문가이다. 거기다 삼십여 차례의 작전도 한번의 실패없이 모두 성공시킨 최고의 군인이다. 하지만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어 명령불복종, 상관폭행으로 불명예제대를 하게 되었다. 하필 삼성장군의 턱을 때려 원래는 중징계를 받아야 했지만 장군의 진급문제가 걸려있어 다행이 불명예제대로 끝나게 됬다.

 

 

 

 그렇게 불명예제대한 조구호는 강원도 연수원에서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며 돈을 벌게 된다. 그런 그에게 최일준소령이 찾아오게 된다. 최일준소령은 조구호에게 비밀작전을 맡아달라는 대신 100만달러를 주겠다고 설득하고 조구호는 설득에 넘어가게 된다.  

 

 

 

 작전의 이름은 "오메가 프로젝트" 탈취임무이다.  작전의 목표는 명대후기 중국으로가 타임머신을 되찾아오는것이다.

타임머신을 사용해 역사학자들이 과거로 갔지만 계산착오 때문에 일월신교로 떨어져 모두 살해당하고 타임머신은 빼앗겼다. 그 타임머신의 이름은 오메가로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터널을 만들어주는 장치이다. 현재에서 과거로 가는 장치는 알파고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오는 장치는 오메가인데 이 오메가를 빼앗긴것이다. 

 

 

 

 그래서 이 오메가를 되찾아오기위해 특전사팀을 두번이나 과거로 보냈지만 일월신교의 고수들에 의해 실패를 한것이다. 두번째 팀은 교전당시 찍은 카메라를 숨겨둬 시간이 지나 현재 시간대에서 찾을 수 있게 해뒀다. 조구호는 카메라의 영상을 보고 상대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영상에 나오는 칼잡이들은 일월신교의 고수들로 총을 여러발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구호는 영상을 보며 두번째 팀인 아케론팀이 실패한 이유와 적들을 어떻게 상대할지 분석을 하고 작전을 성공시키기위해 필요한 최적의 인물들을 모으고 명대후기 중국으로 가게된다.

 

 

 

 특공무림은 퓨전무협소설로 현재와 과거 중국을 넘나드는 소설이다. 군인과 무협을 재밌게 잘 섞은 소설로 군필자라면 재미를 느끼는 요소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한상운 작가 특유의 유머가 많이 나오며 다른 작품들에 비해 분위기가 가볍고 유쾌하다. 조구호라는 캐릭터 또한 매력적이지만 조구호의 적들과 주변인물들 또한 각자 개성이 뚜렷하고 입체적인 인물들이다. 인디언 조, 이수연, 송상병, 김하사, 한성곤 등등 평범한 인물들이 없고 자신만의 색깔이 있다. 

 

 

 

 한상운작가의 소설답게 필력도 뛰어나고 몰입감 또한 뛰어나다. 스토리 전개도 늘어지는거 없이 빠르게 진행되며 음모와 반전 또한 있다. 한상운작가의 다른 작품들 또한 좋아한다면 특공무림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9점 / (10점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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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형작가님의 잠행무사

 

 

 

 이야기는 흑랑성에 대한 소문으로부터 시작된다. 흑랑성에 들어간 사람 중 살아나온 사람은 없다라는 소문. 

흑랑성은 갑자기 등장한 세력인데 무림맹이 서장 구륜사와의 싸움에서 이기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제공한 단체다.

수많은 기병과 살수들을 투입해 구륜사의 고수들을 암살함으로서 구륜사는 무림맹과의 전쟁에서 패하게 되고 서장 구륜사는 오십년간 중원에 오지않겠다고 약조를 한 후 서장으로 물러나게 된다.  이렇게 흑랑성의 명성은 높았지만 누가 만들었는지 언제 생겼는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주인공 송현은 청위표국의 국주로 청위표국 사람들이 실종된 후 표국이 망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전국주의 딸의 지병이 심해지자 금분세수를 하고 같이 고향인 운남으로 가려한다. 그러나 금분세수를 하는 도중 소림사에서 진광이라는 일대제자가 찾아 오고 소림사로 와달라는 방장의 부탁을 들어줘 소림사로 가게 된다. 거기서 무림명숙들과 방장을 만나고 흑랑성으로 들어가 임무를 수행해달라는 부탁을 맡게 된다. 대가로는 평소 표국일의 열배치 보수와 무림맹의 신물인 무림패를 받기로 한다. 

 

 

 

 사실 소림사의 방장이 일개 표국의 국주인 송현에게 부탁한 이유는 바로 그가 흑랑성에서 탈출한 유일한 생존자이기 때문이다. 임무를 수락한 송현은 흑랑성에 같이 들어가 임무를 수행할 동료들을 구하러 다닌다. 동료들은 기관진식과 함정해제에 뛰어난 비연공자 초류영, 궁수 유소운, 모든 기병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탈명비검 임윤, 도사 편복선생, 소림사 일대제자 진광 이렇게 구성되었고 이들과 함께 송현은 흑랑성으로 들어간다.

 

 

 

 잠행무사는 기존무협과는 다른 점이 있는데 망자라 불리우는 좀비가 나온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좀비라는 좀 다른형태긴 하지만 좀비라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당연히 다른 무협지에 비해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하며 

긴장감과 스릴이 뛰어나다. 주인공의 심계와 동료들간의 연수합격 그리고 주인공이 잠행임무를 수행하는데 왜 이런동료들을 뽑았는지 그 이유들이 나오는데 충분히 수긍할정도이다. 

 

 

 

 스릴, 공포, 첩보, 좀비 들이 무협과 잘 섞여 독특한 무협소설을 만들어 냈다.

권수도 5권완결이라 짧고 굵다. 잠행무사의 2부격인 실명무사도 나왔는데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완결이났다.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평을 들어보면 잠행무사보다는 재미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다. 그래도 무협과 좀비라는 소재를 같이 쓴소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독특한 무협소설이 끌리면 2부도 읽어보길 권장한다.

 

 

 

 8.5점 / (10점만점)

 

잠행무사. 1: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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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구작가님의 신승

 

 

 

 주인공 정각은 소림승이다. 정각은 어렸을 적 길을 묻는 노승을 만나게 되는데 인연이 느껴진다며 자신을 따라 가겠냐고 하자 소림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던 정각은 노승을 따라가게 된다. 그러나 노승은 무공을 익히지 않은 학승이라 그의 제자가 된 정각은 다른제자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정각의 스승인 일해는 소림에 마지막 남은 학승이라 정각은 스승의 뒤를 이어 학승이 될 도리밖에 없었다. 

 

 

 

 소림에서는 무승과 불승으로 나뉘고 학승은 그 중 불승의 한 갈래이다. 사실 원나라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무승과 불승의 구분이 모호했다. 무승이라고 불도를 무시하지 않았고 불승이라고 무학을 접지는 않았다. 그런데 원이 송을 멸하고 중원을 지배하자 원에 반대하는 저항운동들이 발생했고 원은 무림의 태산북두인 소림을 쓸어버리기로한다. 그런데 이때 원나라 병사들을 안내한것이 하필 학승들이였다. 원나라 병사들의 협박에 학승들은 소림사의 내부구조를 알려주고 길안내역할을 한것이다. 

 

 

 

 이날 이후로 학승들은 몰락했다. 그렇게 시간이흐르고 원말때 백련교가 소림을 쳐들어오는데 이때도 학승이 길안내를 했다. 결국 학승들은 완전히 몰락해 정각의 스승인 일해만 남게 된것이다. 당연히 학승들에 대한 대우는 최하이고 정각이 익힌 무공은 고작 나한18수로 속가제자들도 익히는 무공을 익혔을 뿐이다. 심지어 같이 사용하는 내공심법도 익히지 못해 내공을 쓸 수도 없다. 이렇게 천대받는 학승에 배분도 낮은 정각은 자신보다 나이어린 사숙들에게 무공대련을 핑계로 얻어 맞는 일도 당한다. 

 

 

 

 그러다 병에 걸린 스승이 갑자기 죽고 정각에게 천장을 보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천장에는 사부가 감시를 피해 몰래 필사한 역근경과 편지가 있었다. 편지에는 미안하다는 말과 정 힘들면 무공을 익혀 소림을 떠나라라는 말이 적혀있었다. 탁발을 핑계로 떠나면 될거라는 조언도 적혀있었다. 그렇게 정각은 역근경을 몰래 익히고 탁발을 핑계로 소림사 밖으로 나가게 된다.  

 

 

 

 신승은 정구작품들의 특징을 가장 잘보여주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주인공이 엄청난 고생들을 하며 성장하고 여자를 상당히 밝힌다. 눈치가 빠르고 이기적인듯 싶지만 그안에 따뜻한 정이 있다. 주인공의 주변인물들 또한 개성을 가졌다. 입체적이고 각자 자기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거기다 심계까지 뛰어나고 주인공이 강해질수록 적도 많아지고 강해져 긴장감이 계속 유지된다. 후반부로가면 판타지편의 시작인데 평가는 무협편보다 안좋으니 읽다가 지루하면 2부로 넘어가도 된다.

 

 

 

 2부는 정각의 아들의 이야기인데 권수는 짧지만 1부보다 어둡고 암울하다. 대부분의 인물들이 꼬이고 뒤틀려있으며 냉소적이다. 그렇지만 이런 시니컬한 관점이 정구작가의 특징인데 2부에서 더 강조되기 때문에 1부보다 재밌을 수도 있다.

 

 

 

 

 9점 / (10점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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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준작가님의 초일

 

 

 

 주인공 초일은 어느날 벌어진 사고로 가족을 잃고 여동생만이 곁에 남는다. 우연히 어떤 장원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잡일을 하며 여동생과 같이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 어느 남자가 찾아와 주인공을 데려가고 여동생과 헤어지게 된다. 초일이 간 곳은 어린아이들을 모아 훈련시키는 곳이었다. 천자문을 배우고 몸을 단련하며 오백명의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곳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경쟁속에 아이들의 수도 줄어가고 어느 날 정체모를자들의 습격을 받아 초일은 부상을 당하고 도망치게 된다. 도망치던 와중 사부 정이면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무공을 배우게 된다. 무공을 배우며 짐승과 싸우기도하고 현상금이 걸린 범죄자를 죽이기도 하면서 초일은 실전경험을 쌓는다. 주인공 초일이 익힌 무공은 전검류(戰劍流)로 싸우면서 익히는 기술이다. 말 그대로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강해지는 검술이다. 

 

 

 

 이렇게 사부 정이면을 따라 변방지역을 돌아다니며 현상금 걸린 범죄자를 상대했다. 그 결과 독검(獨劍)이라는 별호도 얻었다. 많은 실전경험과 깨달음으로 어느정도 수준의 고수가 된 초일은 정이면이 사실은 자신이 마교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마교의 제자는 인식이 안좋으니 알리지말라 당부한 후 떠난다. 

 

 

 

 사부 정이면과 헤어진 초일은 중원을 돌아다니며 여동생의 행방을 찾았지만 찾지못해 낭인촌에 머물게 된다.

낭인촌에 머물면서 청해 하오문 지부장에게 여동생의 행방도 수소문한다. 대신 초일은 지부장의 부탁을 들어주기로해 그를 고용하려는 천왕성의 천여랑이랑 일행이 된다. 천여랑은 구마중 귀마를 죽이기 위해 낭인을 고용한 것인데 이유는 내기 때문이였다. 그렇게 초일은 천여랑과의 인연이 시작되는데.

 

 

 

 초일은 백준작가의 대표작이며 데뷔작이다. 이후 나오는 송백, 건곤건 시리즈로 스토리가 연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왠만하면 순서대로 보는것을 추천한다. 순서는 초일-송백-건곤권 이다. 개인적으로는 초일을 가장 재밌게 봤으며 그다음은 송백, 건곤권 순이다.

 

 초일은 어떤 세력에 속해 있지 않고 낭인이기에 여러 거대세력과의 다툼에 휘말리고 신분의 문제로 사랑도 난항을 겪는다. 사랑, 우정, 배신, 음모등 정통 무협지로 보여줄수있는 것들을 잘 보여주었다. 다만 갑자기 분위기를 깨는 외래어가 나오기 때문에 그부분은 감수하고 빨리 넘어가는게 좋다. ex)타이밍

 

 

 

 8점 / (10점만점)

초일 1, 영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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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풍작가님의 패왕의별

 

 

 주인공 천류영은 쟁자수(爭子手)이다. 스물다섯 살이고 평범한 인상이지만 좋은 목소리와 서예실력을 가졌다. 이런 서예실력 덕분에 천류영이 어렸을 적 국주가 천류영의 필체를 보고 관리직으로 임명한다. 하지만 국주는 일 년 후 죽고 그의 아들이 국주를 물려 받게 되는데 천류영을 아니꼽게 생각해 표국을 나가던지 쟁자수를 하며 서기를 작성하는 일을 하라한다. 결국 천류영은 먹고 살기 위해 쟁자수를 선택했다.

 

 

 

 처음 시작은 표행길에서 천류영이 총표두의 말을 반대하는것 부터 시작된다. 총표두는 아소산을 넘지 말고 사흘이 더 걸리는 다른길로 우회하자고 한다. 길을 우회하면 일정이 사흘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천류영은 반대를 한다. 사실 총표두가 아소산을 우회하는 이유는 아소산에 있는 아소채(亞蘇寨)에게 통행세를 내지 않고 빼돌릴려는 생각이었다. 천류영은 이 사실을 간파하고 아소산을 우회하게 되었을때 아소채가 알게 된다면 큰일이 날것이라고 경고를 한다.

 

 

 이미 다른 상단들이 우회를 해 아소채를 여러번 피했기 때문에 만약 독이 오른 아소채에게 걸린다면 다른 상단들의 본보기가 되어 목숨까지 잃게 될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한낱 쟁자수의 말을 누가 들을 것인가. 결국 총표두의 뜻대로 아소산을 우회해 아소채를 피하기로 결정한다.

결국 길을 가던 표행은 아소채를 마주 치게 되고 다짜고짜 공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때 천류영의 기지가 발휘되고 이 책이 왜 재미있는지 그 이유를 말해준다. 

 

 

 

 주인공 천류영은 상당히 지혜가 뛰어나다. 이런 지혜를 바탕으로 그는 여러 위기들을 헤쳐나간다. 거기다 다른 무협소설들과는 달리 군사의 역할을 상당히 중요시한다. 단순히 힘과 세력만 크면 승리하는것이 아니라 그 힘과 세력을 운용하는 군사의 역할을 비중있게 다룬다. 그 군사의 역할로 주인공 천류영이 대두되고 상대편과의 수 싸움이 나올때마다 천류영이 보여주는 예상치 못한 계책들은 정말 놀랍다. 상대편도 삼류흑도들이 아닌 마교같은 거대세력들이다. 

 

 

 

 물론 위기가 있을 때마다 천류영의 전술과 전략으로 이기는 패턴이 반복되긴 한다. 그러다보니 패턴이 쌓이면 긴장감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걸 그나마 완화시켜주는 것이 개인vs다수, 개인vs개인이 아닌 다수vs다수의 싸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먼치킨이라 혼자서 다때려부수고 다니는 것이 아닌 군사로서 세력과 세력싸움을 주도하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다. 어느 한사람만 스포트라이트를 주지는 않는다. 

 

 

 

 9점 / (10점만점)

 

 

패왕의 별. 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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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공작가님의 천강기협전 

 

 

 주인공 사야공은 대장장이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나이를 먹고 마을밖으로 몇번 나갔다 오더니 열여덟의 나이로 마을을 떠난다. 시작은 점소이였고 어느날 판관필을 무기로 삼은 사람을 만나 사부로 삼게 되었다. 별호는 곤필(困筆), 무림고수라기 보다는 노회한 강호인이다. 언제나 무리와 함께 싸웠으며 사파인들과 시비가 붙었을 때는 뒤에 병풍처럼 서있다가 추임새나 장단을 맞추는 일을 했다. 그러다 싸움이 벌어지면 만만한 상대와 붙어 방어위주로 싸웠다. 

 

 

 유리하면 상대를 궁지로 몰아넣고 불리하면 도망치는 일도 망설이지 않았다. 이런 '병풍 무림인' 역할을 하며 생계를 이어 나갔다. 주인공 사야공은 사부에게 변변치않은 무공을 물려 받게 된다. 대력심법과 봉침십팔식, 대력심법은 무공서를 파는 서관에서 구할 수 있는 흔한심법이고 봉침십팔식은 후반부사식이 빠진 상태였다. 그러던 어느 날 곤필은 병풍역할을 하다 창피를 당하게 되고 그일이 있은 후 죽게 된다.

 

 

 

 사야공은 사부에게 물려 받은 병풍 무림인으로서 살아남는 법으로 몽필(懞筆)이라는 별호를 얻게 된다.

사야공이 나이를 먹고 운남무림 곤명에서 유명한 금모웅 마건상의 밑으로 들어 가게 된다. 그러나 달라진것은 없이 사야공은 병풍노릇과 마건상의 심부름을 할 뿐이였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사야공의 신분은 여전했다. 무공은 별 볼일이 없으니 마건상의 하인 취급이나 당할 뿐이였다. 이런 취급을 당하는 사야공은 자신의 인생이 너무나 초라해 자괴감과 비참함을 느낀다. 

 

 

 

 그러다 금모웅을 중심으로한 금모오협이 실수로 오독마고의 제자를 죽이게 된다. 오독마고는 대마두로 점창파도 한발 물러서는 거물이다. 결국 금모오협은 오독마고에게 진상품을 바쳐 노여움을 풀어주기로 결정하지만 오독마고에게 갔다가 돌아온다는 장담을 할 수 없기에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이때 인생의 회의감을 느끼고 있던 사야공이 자원하게 되고 그렇게 사야공은 오독마고에게 가게 되는데...

 

 

 

 천강기협전은 여타 먼치킨무협소설과는 다르게 밑바닥 부터 차근차근 시작한다. 주인공의 성격은 찌질하고 열등감이 심하다. 당연히 사이다와 먼치킨에 맛들린 독자들은 초반부 고구마에 숨을 못쉴것이다. 그러나 바닥부터 역경을 이겨내며 조금씩 성장하는 주인공을 보는 맛도 있기에 먼치킨에 질린 사람들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현실적이고 찌질한 사야공의 모습들이 무협지를 읽으며 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영웅같은 먼치킨소설속의 주인공들과는 우리는 다르다. 말 그대로 그들은 소설속의 인물이며 현실의 우리와는 괴리감이 있다. 천강기협전은 찌질하고 열등감있는 사야공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이 괴리감을 없애준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야공에게 더 감정이입을 하고 몰입 할 수 있다. 이런 주인공이 점점 성장해나간다면 그걸 지켜보는 독자들의 카타르시스 또한 엄청날 것이다. 물론 이리저리 구르고 까이는 주인공의 모습들을 참고 이겨내야겠지만.

 

 

 8.5점 / (10점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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