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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추천/무협, 판타지'에 해당되는 글 36

  1. 2019.05.12 추리무협소설추천 무림포두
  2. 2019.05.11 회귀 무협소설추천 천중용문
  3. 2019.05.10 무협소설추천 포졸 이강진
  4. 2019.05.09 무협소설추천 천애협로
  5. 2019.05.08 무협소설추천 화산권마
  6. 2019.05.07 무협소설추천 금협기행

백야작가님의 무림포두

 

 

 무림오적시리즈의 무림포두(9권완결)-염왕(14권완결)-낭인천하(9권완결)-무림오적(23권미완) 스토리에서 첫번째 순서로 출간된 작품이다. 당연히 세계관이 공유되고 각 작품의 주인공들은 무림오적에서 다시 나오게 된다. 무림오적은 황계에서 오대가문에 맞서 다섯명의 강자를 내세우는 계획인데 원래라면 다섯명이라 하나의 작품이 더있어야하지만 작가의 사정상 무림오적에서 완결을 낸다고 한다. 그 중 오늘은 무림오적에서 수장역할을 하고 있는 무림포두를 소개하겠다. 

 

 

 무림포두의 주인공 강만리는 사천성 성도부의 포두로 십년간 수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며 명성을 얻은 명포두이다. 그러나 길 가는 아녀자를 추행해 끌려온 사내를 몇대 때려줬는데 알고보니 성도부 지부대인의 구촌 당질이여서 파면을 당하게 된다. 졸지에 파면을 당하게 된 강만리는 모아놓은 돈도 없고 집도 없어 일자리를 찾으러 다니고 우연히 예예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자칭 북해용왕의 딸이라고 하지만 강만리는 나이어린 소녀의 거짓말로 치부하고 넘어간다. 그렇게 예예는 머물곳이 없고 전직포두인 강만리랑 같이 다니면 재밌을것 같다는 이유로 강만리를 쫒아다니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고대인, 고지상이라는 성도부 오대갑부가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강만리는 비록 전직포두이지만 사건현장으로 가 조사를 시작한다. 무림포두는 추리무협소설로 사건이 발생하고 해결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강만리는 사천 성도부 검거율 일위를 기록한 포두로 두뇌가 뛰어나고 직감도 뛰어나다. 추리에 관해 천재적인 강만리가 사건을 풀어나가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독자들이 머리 아프게 추리를 할 필요는 없다. 물론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범인이 누굴지 추리해가며 읽으면 더 재밌을 것이다. 무협에 추리라는 요소가 가미되었다고해서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친절하게 강만리가 설명을 해주고 일인친 주인공시점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협적인 요소가 아예 빠지지는 않는다. 무림포두라는 제목에 맞게 포두이지만 무공을 익혀 점점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무림과 관련된 사건들도 맡아 해결하는 무림포두가 된다. 개인적으로 무림오적 시리즈중 작품성으로는 무림포두가 가장 뛰어난것 같다고 생각한다. 

 

 

 

 

 8.5점 / (10점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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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작가님의 천중용문

 

 

 

 마사 석자명은 삼마천의 마인들이 스승으로 불리우는 자로 매우 뛰어난 무인이다. 그러나 삼마천의 지휘부가 정마대전이후로 교체되고 나서 석자명은 축출당해 쫒기게 된다. 석자명은 추격을 피해 도망다니던 중 부상이 심해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리하여 위기를 극복할 방법으로 영체이혼대법을 사용하려 한다. 영체이혼대법은 다른 사람 몸에 자신의 영혼을 주입해 몸을 강탈하는 수법이다. 죽기전 영체이혼대법을 시행할 몸을 찾던 석자명은 마차를 타고 도망치던 주인공 용화린을 발견하고 제압한 후 강제로 대법을 시행한다. 그러나 마사의 생각과는 다르게 용화린은 내공도 별볼일없고 몸도 뚱뚱한 중년이였지만 삶의 의지만큼은 강해 변수가 발생하게 되고 거기다 대법이 시행되고 있는 와중에 용화린을 쫒는 자들이 용화린을 공격해 알 수 없는 섬광이 터지게 된다.

 

 

 

 

 그로 인해 용화린은 과거로 회귀하게 되고 마사에게 몸을 빼앗기지 않게 된다. 용화린은 자신이 과거로 시간이동을 한것을 깨닫고 두번째 삶에서는 후회하지 않게 살기로 다짐한다. 그렇게 천중용문의 일도 거들고 무공도 과거와는 다르게 열심히 배우기 시작한다. 용화린은 이미 미래의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고 있기에 여동생이 죽는일, 아버지가 실종되는일, 천중용문이 몰락하는일 등을 막기위해 계획들을 세운다.

 

 

 

 

 천중용문의 무공은 원래 마도의 무공이였는데 시조가 협객이라 무공을 손보고 심법을 정종심법으로 교체하게 되는데 이러한 비화는 천중용문이 몰락하고 나서 알게되는 사실이라 아직은 용화린만이 알고 있다. 당연히 반쪽짜리 무공이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용화린은 전생에서의 일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태극현천경이라는 비급을 두고 벌여졌던 쟁탈전, 그리고 대별산에서 얻었던 종령석유(鐘靈石乳) 이것들을 얻기 위해 용화린은 제갈세가의 약혼녀를 만나러 간다는 핑계를 대고 길을 떠난다.

 

 

 

 

 이렇게 주인공 용화린은 전생에서의 후회됬던 일들을 반성하고 이번 생에서는 가문에 닥치는 위기들을 해결하고 자신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해간다. 무협회귀물로서 회귀를 통한 대리만족을 많이 느끼게 해준다.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한번쯤 지금의 기억을 갖고 과거로 돌아가는 상상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런 상상을 무협적인 요소로 잘 풀어낸 것이 천중용문이다. 회귀전에는 실패한 인생을 살았지만 회귀후 두번째 기회를 통해 그때는 극복하지 못했던 일들을 이겨내고 성공한 인생을 사는 주인공을 보며 현실의 삶을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위안을 준다.

지금 현실의 삶이 힘들고 지친다면 회귀물 천중용문을 권한다.   

 

 

 

8.5점 / (10점만점)

 

 

천중용문 1, 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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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찬작가님의 포졸 이강진

 

 

 

 주인공 이강진은 싸이코패스다. 이강진이 토끼를 잡아 장난을 치며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곽노는 말을 거는데 대화를 해보니 보통사람과는 다름을 느낀다. 이강진은 자신이 또래애들한테 마귀취급을 당한다고 얘기한다. 곽노는 다른사람이 볼때 평범하게 보일수있는 방법을 알려주려 한다. 그렇게 곽노는 이강진을 따라 강진의 집으로 가게 된다. 거기서 곽노는 강진의 아버지를 만나 자신이 군에 있을때 강진과 비슷한 사람을 보았고 강진이 평범하게 다른사람들과 어울릴수 있게 사부가 되고 싶다고 한다. 

 

 

 

 강진의 아버지는 승낙하고 곽노는 강진의 사부가 된다. 곽노는 첫번째 교육으로 강진에게 병아리를 준다. 곽노는 병아리를 주며 이것으로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라 하나 강진은 먹거나 죽이는것 밖에는 생각을 하지못한다. 그러자 곽노는 병아리를 키워 닭이 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병아리를 키우라고 한다. 그렇게 강진은 병아리를 키우게 되고 병아리를 키우며 생기는 귀찮음과 그 귀찮음으로 인해 생기는 분노와 긴장상태는 병아리를 죽음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첫번째 임무는 실패로 끝나고 곽노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야 했다. 다른방법은 그런 긴장감을 외부로 발산하는 방법이다. 산을 달리기로 왕복하기, 바닥에 나뭇가지로 바를 정자를 올곧은 직선으로 그리기로 육체를 힘들게 만들어 긴장감을 해소해주었다. 그러나 점점 힘들어하고 지루해하는 강진은 사부에게 달리기를 그만둔다고 한다. 

곽노는 군에서 강진과 비슷한 사람의 조언이 떠오른다. 지루함을 이겨낼때는 만족감과 기대감을 주라는 것이다.

곽노는 강진이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려 비행기 놀이를 해주고 강진은 묘한 쾌감을 느낀다. 강진은 힘들지만 달리기를 하면 하늘을 날수있다는 곽노의 말에 다시 달리기를 시작한다. 거기다 곽노는 다시 강진에게 병아리를 키우라 하고 일지도 쓰라한다.

 

 

 

 

 주인공 이강진은 흔히 말하는 용어로 싸이코패스라 할 수 있다. 그런 이강진에게 곽노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친구는 어떻게 사귀어야 하는지 등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 수 있게 방법을 가르쳐준다.

 

 

 이 소설을 읽고 있다보면 미드 덱스터가 떠오를것이다. 덱스터 또한 싸이코패스이지만 양아버지가 덱스터를 훈련시켜 범죄를 저지르는 살인마들에게 분노를 뿜어내게 한다. 덱스터와 강진은 싸이코패스이지만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릴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주는 조력자가 있다. 이 소설에는 곽노라는 사부인데 주인공 강진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한다. 그리고 태생적으로 일반인과는 다른 강진이 일반인처럼 생각하고 보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사제지간의 정과 서로 농담하는 장면들, 싸이코패스 강진이 점점 성장하고 배우며 일반인처럼 되어가는 소설, 색다른 무협을 보고싶다면 

포졸 이강진을 추천한다.

 

 

 

 8.5점 / (10점만점)

포졸 이강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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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작가님의 천애협로

 

 

 

 무림맹주, 남궁세가의 안주인, 군문제일검, 아미파의 장문인을 자식으로 둔 진무신모 유월향은 무공과 학문으로 매우 뛰어나 훌륭한 자식들을 키워냈지만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고 치매에 걸리게 된다. 치매에 걸린 유월향은 첫째, 둘째, 셋째 순으로 집에서 차례로 머물다가 막내가 있는 합비로 떠났지만 실종되고 만다. 

 

 

 주인공 소량은 무창 하통 출신으로 하통은 하류인생들이 모여 사는곳으로 지저분하고 거지가 넘쳐나는 곳이다. 소량은 자기보다 어린아이 4명과 함께 작은 모옥에서 사는데 서로 구걸로 얻은 음식들을 나눠 먹고 의지하며 산다. 이 모옥에 노파 유월향이 우연히 찾아오게 되는데 치매에 걸린 상태라 어린아이들을 손주로 착각해 같이 살게 된다. 할머니 유월향은 모옥을 청소하고 먹을 것도 사고 옷도 사주고 요리도 해주며 아이들을 돌봐준다. 아이들은 그런 노파를 할머니로 부르고 따르게 된다.

 

 

 

 그렇게 밤이되고 불을 지피던 유월향에게 돈을 노린 건달들이 찾아오는데 치매에 걸렸지만 몸이 무공을 기억하고 있어 건달들을 가볍게 물리친다. 건달들은 하통의 왕 일심단 소속으로 유월향에게 두들겨 맞고 복수심을 품게 된다.

다음날 아이들이 구걸을 나가려 하자 유월향은 혼을 내고 자신을 따라 나무를 하러가자고 한다. 유월향과 아이들은 잔가지를 줍고 나무장에서 자리를 잡고 나무를 팔려하는데 시비를 거는 벌목꾼이 나타나게 된다. 벌목꾼을 상대로 소량은 두려워 하지만 당당하게 나서고 그런 모습에 유월향은 소량에게 무공을 가르쳐주기 시작한다. 

 

 

 

 

 천애협로는 가슴이 뭉클해지고 감동을 받는 장면들이 많은 무협이다. 여타 다른 복수무협과는 다르게 따뜻하며 담백하고 잔잔한 여운을 주는 소설이다. 초반부 어린아이 다섯명이 할머니와 같이 사는 장면들은 댓글을 보면 매 화 눈물을 흘리는 독자들이 있을 정도로 감정선을 자극한다. 그렇다고 억지로 눈물을 짜내게 만드는 신파는 아니다. 자연스럽게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주인공 소량은 할머니의 가르침을 받고 무림에 나와 협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협객의 길을 걷는다. 불의를 보면 무시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구하며 자신의 목숨이 위태해도 협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 제목인 천애협로 그대로 천길 낭떠러지같은 협의 길을 주인공은 걷는다. 선과 협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녹아 있어 독자들 또한 같이 고민하면서 읽으면 더 재밌을 것 같다.

 

 

 

 

 9점 / (10점만점)

 

천애협로 1 :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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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각작가님의 화산권마

 

 

 

 주인공 담호는 어렸을적 산적들의 습격을 받아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고 가족도 모두 잃었다. 근처를 지나던 화산파의 도사들이 구해줘 담호는 목숨은 건졌지만 그때 다친 상처로 인해 왼발을 절게 되었다. 담호는 학도사인 현소진인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담호를 안타깝게 여긴 현소진인이 사정해서 제자로 받아들인 것이다.

 

 

 담호는 재능도 뛰어나고 의지도 굳건하다. 하지만 왼발을 저는 절름발이라 보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 화산파의 무공은 보법이 중요해 본산제자가 되면 구궁보를 반드시 익혀야 되지만 변화가 많은 구궁보를 익히기에는 담호에게는 무리였다. 이런 담호를 무시하는 제자들도 많아 그에게 화산파내에서 불주견(不走犬)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뛰지못하는 개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담호는 매일매일 산을 오르내리며 다리의 근력을 키웠다. 그런 담호의 모습을 본 사부 현소진인은 화산파의 보법이 담호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화산의 옛 심결인 중천심결을 전해준다. 담호와는 맞지 않는 변화를 버린 무겁고 장중함이 우선된 심결이다.

 

 

 그렇게 무공을 익히고 있는 담호에게 일대제자와 이대제자, 속자제자 모두 모이라는 명을 듣게 된다.

이유는 화산파의 제일고수인 현검진인이 자신의 심득을 전하기위해 단한명의 제자를 뽑는다는 것이었다. 방법은 비무로 끝까지 이긴 단한명을 고른다는 것이다. 그렇게 담호 또한 비무를 하게 되는데 현검진인은 담호가 절름발이인걸 보고 빠지라 하며 무공을 익히는걸 포기하고 사부의 길인 학도사의 길로 가라고 한다.

 

 

 그러나 담호는 단호히 거절하고 자신도 비무를 하겠다고 요청한다. 그렇게 담호는 일대제자와 비무를 하게 되는데 보법이라는 약점때문에 담호는 상대에게 무차별적으로 맞게 된다. 현검진인은 포기하라 하지만 담호는 끝까지 비무를 하려하고 결국 만신창이가 되어서야 비무가 끝나게 된다. 만신창이가 된 제자를 보고 사부인 현소진인은 화가나 장문인과 현검진인에게 가 따졌지만 돌아오는 것은 없었다. 

 

 

 

 현소진인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의술을 이용해 담호를 치료하고 자신이 몰래 만든 영약도 담호에게 준다. 그리고 현소진인은 제자인 담호에게 맞는 보법과 무공들을 연구하고 만들기 시작한다. 담호 또한 사부와 함께 토론하고 시험하며 무공을 만들어 간다. 이렇게 담호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으로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

 

 

 

 몰살의 우각이라는 별명답게 이번 작품인 화산권마도 역시 몰살이다. 스르륵 쿵 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며 스르륵 쿵 과 함께 이 소리를 듣는 상대방들의 심리묘사도 자주 나온다. 주인공은 과묵하고 시원시원하며 말보단 행동인 전형적인 우각작품의 주인공이다. 시원하게 다 때려부수고 돌파하는 우각만의 카타르시스. 말과 설득을 통해 좀 더 쉽게 길을 갈 수도 있지만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오로지 무공으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주인공

 

 

 

 

 8.5점 / (10점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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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작가님의 금협기행(金俠奇行)

 

 

 

 금협기행의 특이한 설정은 거대한 운석이 무당산에 떨어져 무당파의 대부분의 고수들이 죽고 비급, 영약, 재물들이 먼지로 되었다는 설정이다. 결국 하산에 있던 고수들과 속가제자들만이 살아남아 무당을 재건하기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러나 속가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무당의 적통이라 자처하며 세력이 쪼개지고 서로 전쟁을 벌이게 된다. 이때 복건무당이 가장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 중에서 청해에 자리잡은 청해무당이 있었는데 변방에 위치하고 세력이 약해 강호에서는 거의 잊혀졌다. 

 

 

 

 이 청해무당에 속해있는 도연진인이 바로 주인공이다. 어느날 도연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부적을 팔면서 돈을 벌다 청우사형에게 걸리게 되고 청해무당의 장문인에게 끌려가게 된다. 거기서 도연은 무당의 기강을 흐렸다는 이유로 청심당에서 일년 동안 머물게 되는 벌을 받게 되고 돈에 대한 집착때문에 진경은 아직 전수하지말자는 말을 장문인이 도연몰래 하게 된다. 

 

 

 

 사실 도연은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할수 밖에 없었다. 어릴 때 부모님이 돈이없어 굶어 죽고 여동생 또한 먹을게 없어 눈 앞에서 굶어 죽었기 때문이다. 장문인은 이런 돈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해 자칫 진경을 전수하면 나쁜쪽으로 빠질까 우려해 전수를 늦추자는 생각이였다.

 

 

 

 도연은 이제 청심동(淸心洞)을 관리하는 일을 맡게 된다. 청심동은 동굴을 손봐 만든 감옥으로 마두들을 가두는 곳이다.

도연이 하는 일년동안 하게 될일은 마두들의 요강을 치우는 일이다. 청심동에서 가장 힘든일을 맡게 된 것이다. 

하지만 도연을 아니꼽게 생각하고 도연의 사부인 진무관주 자리를 노리는 청우는 청심동주를 이용해 도연에게 무공을 전수하고 도연의사부를 쫒아낼 계략을 꾸민다. 무공은 강호삼대장법중 하나인 봉심장으로 무당에 운석이 떨어진후 사라졌다고 알려졌으나 청해무당이 비밀스럽게 숨기고있었다. 청심동주는 도연에게 봉심장의 비급을 주며 도연의 사부가 익히라고 준것이라며 거짓말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봉심장을 노리고 복건무당이 청해무당으로 쳐들어오게 되고 도연은 청해무당은 끝났으니 도망가라는 사부의 말에 청해무당을 떠나게 된다.

 

 

 

 

 돈과 무공에 대한 집념, 온갖 역경과 고난들을 마주치지만 긍정적이고 유쾌함을 잃지 않는 모습, 다양하고 속물적인 인간군상들, 정말 딱 정구작가의 특징들을 고스란히 잘 녹여낸 작품이다. 그렇다고 작중 분위기는 마냥 유머러스하고 가볍지만은 않다. 주인공의 어렸을적 상처도 있고 강호에 나와 엄청 굴려지기 때문이다. 

 제목인 금협기행 그대로 주인공은 금을 밝히지만 협객의 면모도 보여주면서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한다. 정구작가의 작품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9점 / (10점만점)

 

 

금협기행. 1: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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